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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S. 쳉 지음, 이영미 옮김, 무지개신학: 인종, 섹슈얼리티, 영성 사이의 다리 잇기, 무지개신학연구소, 2019525, 신국판 272, 13,000.

ISBN 979-11-963374-4-5 94230 ISBN 979-11-963374-0-7 94230(세트)

원서 Rainbow Theology: Bridging Race, Sexuality, and Spirit (2013)

 

1. 책 소개

 

이 책은 그동안 백인 성소수자들 중심의 퀴어신학 때문에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유색인 성소수자들의 독특하고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무지개신학을 정립한 책이다. 미국의 흑인, 아시아계, 라띠나/, 원주민 등 유색인 성소수자들은 퀴어혐오뿐 아니라 인종차별도 경험한다. 이런 다양한 억압들 속에서 유색인 성소수자들은 인종, 섹슈얼리티, 영성에 대해 고정된 을 갖지 못한 채, 경계 지역인 중간 지점에서 살아간다. 그런 다양한 억압과 소외를 특징으로 하는 유색인 퀴어의 삶은 이질적인 요소들을 한 곳에 불러 모으면서도, 각 요소의 개별적인 차이를 존중하는 중재의 기능을 담당한다. 이처럼 다양성, 중간 지점, 중재라는 핵심 주제들을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색깔의 무지개신학은 단일성, 집에 머물기, 편 선택하기를 중심으로 하는 많은 단색의진보신학들과 대비된다. 저자는 무지개신학의 이런 중심 주제들은 비단 유색인 퀴어들의 경험일 뿐만 아니라, 기독교 신학의 중심 주제들이기에, 무지개신학이 기독교의 신학적 성찰을 전체적으로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2. 저자와 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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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쳉(Patrick S. Cheng)은 미국 성공회 사제이며 성공회 신학대학원의 조직신학 교수로서, 이 책 이외에도 퀴어 신학의 대표적 저술인 Radical Love(2011)From Sin To Amazing Grace(2012)를 발표했다. 그는 예일대, 하버드대 법학대학원, 뉴욕 유니온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이영미 박사는 연세대 신학과, 한신대 신학대학원, 뉴욕 유니온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했고, 현재 한신대학교 신학부 구약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민중신학, 여성신학, 퀴어신학의 해석학적 관점으로 성서 속에 담긴 정의 실현과 생명 돌봄의 가치를 탐구하는 데 관심이 많다. 이사야의 구원신학(2005), 하나님 앞에 솔직히, 민중과 함께(2011) 등의 저서와 번역서를 발표했다.

 

3. 서평

 

이것은 기념비적인 책이다. 이 책은 그동안 침묵 속에 묻혔던 유색인 성소수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들을 신학적 성찰의 중심부로 옮겨놓을 뿐만 아니라, 종교적 사고, 교회적 실천들, 사회정치적 분석들을 위한 획기적인 방향들을 설정한다.”

- KELLY BROWN DOUGLAS, Goucher College

Author of Sexuality and the Black Church: A Womanist Perspective

 

쳉은 그가 가진 특별한 은사를 통해, 인종과 섹슈얼리티라는 복잡한 범주들을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말로 바꿔놓았을 뿐 아니라, 주저함 없이 그 범주들을 영성과 연결시킨다.”

- LAUREL C. SCHNEIDER, Vanderbilt University

Author of Beyond Monotheism: A Theology of Multiplicity

 

패트릭 쳉은 퀴어 유색인 비평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선구적 신학자들 중에 한 명이다. 그는 퀴어신학 뿐만 아니라 신학 전체의 범위들에 대해 근본적으로 문제를 제기한다. 이 책은 정말로 획기적인 책이다.”

- ANDREA SMITH, University of California, Riverside

Author of Native Americans and the Christian Right: The Gendered Politics of Unlikely Alliances

 

다양성에 대해 양자택일이라는 이분법적이고 단색적인 접근방식이 지배적인 세상 속에서, 이 책은 우리의 경험들과 정체성들이 갖는 다중성이 창조적 긴장 속에 유지되는 어떤 한 지점을 회복할 것을 우리에게 촉구한다.”

- ERIC H. F. LAW, Kaleidoscope Institute

Author of Holy Currencies: Six Blessings for Sustainable Missional Ministries

 

 

 

 

4. 목차

 

무지개신학 시리즈를 발간하면서 __ 7

한국어 번역판 저자 서문 __ 10

감사의 글 __ 12

서문 __ 15

 

1- 인종, 섹슈얼리티, 영성

1. 유색인 신학들의 퀴어 연구 __ 33

2. 퀴어 흑인신학들 __ 51

3. 퀴어 아시아계 미국인 신학들 __ 75

4. 퀴어 라띠나/노 신학들 __ 99

5. -영혼 원주민 담론 __ 123

 

2- 무지개신학

6. 무지개신학 소개하기 __ 141

7. 다양성 __ 157

8. 중간 지점 __ 175

9. 중재 __ 197

10. 사례: 무지개 그리스도론 __ 219

 

결론 __ 237

참고문헌 __ 241

 

5. 출판사 서평

 

이 책에서 패트릭 쳉은 이제껏 아무도 하지 않은 일을 행한다. 그는 여러 인종적, 문화적 집단들을 넘나들며, 인종과 퀴어 섹슈얼리티와의 교차점들이 갖는 신학적 중요성에 대해 성찰하기 위해 LGBTIQ들의 신학적 저술들을 체계적으로 검토한다. 쳉의 선구적인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교회들과 신앙 공동체들 안에서 발생하는 인종, 섹슈얼리티, 종교 이슈들에 대한 양극적인 논쟁에 비추어볼 때, 특히 중요하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서술적인 책은 아니다. 이 책은 다중성, 중간 지점, 중재라는 주제들을이런 비판적인 신학 주제들에 관심을 가진 학계와 교계(성직자와 평신도)의 보다 광범위한 독자들에게-신학적 담론을 열어가는 하나의 방식으로서 상세히 기술하는 구성신학의 한 신랄한 작업이다.

 

6. 책 속으로

 

하지만 불행하게도, 게이로서의 커밍아웃은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덜 멋졌다. 이것은 많은 부분 내가 아시아계 미국인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나는 LGBTIQ 공동체 안에서 유색인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많은 도전에 직면해야 함을 일찍 알아차렸다. 1980년대 중반, 내가 대학에서 내 성정체성을 드러냈을 때, 나는 내가 유니콘(unicon), 즉 신화에 나오는 존재 중에 하나로 생각했다. 왜냐하면 내가 게이, 레즈비언 공동체에서 알고 있는 사람은 모두 백인들이었고, 내가 아시아계 미국인 공동체에서 알고 있는 사람은 모두 이성애자들이었기 때문이다.(16)

 

유색인 퀴어들은 우리가 많은 종교특별히 기독교공동체 안에서 인종차별과 퀴어혐오로 인해 전혀 오즈에 다다르지 못한다. , 인종차별과 퀴어혐오가 상호작용하면서 점점 더 LGBTIQ들을 억압하는 많은 보수적인 기독교 공동체들은 유색인 LGBTIQ들에게 해로운 곳이다. 이러 역학관계는 특히 결혼 평등권의 맥락에서 볼 수 있는데, 종교적 우파는 동성 결혼법 제정을 막기 위해 인종차별과 퀴어혐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18-19)

 

이 책의 첫 번째 목적은 유색인 LGBTIQ 신학자들의 저작을 집중해서 들춰내 보이는 것이다. 유색인 퀴어 신학자들이 적어도 지난 20년간 자신들의 경험에 대해 저술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저작들은 퀴어 신학자들의 세계에서 대체로 알려지지 않은 채 남아 있었다. 나는 이 책이 그런 저술들을 한 곳에 모아 정리함으로써 유색인 LGBTIQ 신학자들의 저술들에 대해 침묵했던 것을 깨뜨릴 수 있기 원한다.(21)

 

확실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영국의 퀴어 신학자 수산나 콘월은 2011년에 발간된 퀴어 신학의 입문교과서 격인 퀴어 신학의 쟁점들에서 퀴어 신학은 본질적으로 백인을 위한 것이거나 서구적인가?”라는 제목의 논문 하나를 포함시켰다. 그 논문에서 콘월은 나를 포함한 유색인 신학자들의 비평을 다루면서 퀴어 신학이 민족(ethnicity)과 인종(race)에 관한 문제를 적절히 다루는 데 실패했다고 주장했다.(23)

 

요약하면, 무지개신학은 유색인 LGBTIQ의 특별한 경험에서 생겨난다. 하지만, 무지개신학은 그런 개인들의 경험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 신학은 신학함(doing theology)의 새로운 한 방식이다. 무지개신학은 LGBTIQ 공동체와 유색인 공동체 모두를 존중하면서, 그 공동체들 속에서 퀴어들의 독특한 지위를 심각하게 고려한다. 이 신학은 모든 신학들에게 인종, 섹슈얼리티, 영성이 만나는 교차점을 성찰해보라고 도전한다.(26)

 

2장부터 5장까지는, 각 장마다 유색인신학의 퀴어 연구를 주요한 하부그룹 별로 나누어 소개한다. 나는 신학 연구들을 연대기적으로 서술하기보다는 인종적, 민족적 그룹으로 나누어 정리할 것이다. 이것은 전통적인 인종적, 민족적 구분을 강화하기 위함이 아니라, 각 그룹이 다른 그룹과 공유하는 주제들그리고 차이들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특별히, 2장에서 나는 퀴어 흑인신학을 흑인교회의 배타성, 흑인 레즈비언 목소리 되찾기, 흑인 해방신학에 대한 도전 등의 주제로 나누어 살펴볼 것이다. 3장에서는 퀴어 아시아계 미국인 신학을 아시아와 아시아계 미국교회의 배타성, LGBTIQ 인종차별에 대한 비판, 그리고 다국적 관점 주목하기 등의 주제로 나누어 살펴볼 것이다. 4장에서는 퀴어 라틴계 신학들을 경계 지역에서 살아가기, ‘남성다움 과시문화’(Machismo)에 도전하기, 문화-종교적인 경계 넘어가기 등의 주제로 나눠 살펴볼 것이다. 5장에서는 두-영혼(Two-Spirit) 원주민 학자들의 연구를 정복자 식민주의에 대항하기, -영혼 정체성 깨닫기, 지지자들의 과제 수행하기 등의 주제로 나누어 살펴볼 것이다.

2부는 무지개신학의 구성에 초점을 맞춘다. 6장은 무지개신학의 개념들을 소개하고, 세 가지 무지개 주제들인 (1) 다양성, (2) 중간 지점, (3) 중재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제시한다. 앞서 말했듯이, 이 세 가지 주제들은 단색 주제들인 (1) 단일성, (2) 집에 머물기, (3) 편 선택하기와 대조된다. 7-9장은 위의 세 가지 무지개주제들을 하나씩 자세히 설명한다. 10장은 무지개신학이 그리스도론의 특정한 맥락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의 실제 사례를 보여줌으로써 이 책의 2부를 마무리한다.(2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