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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와 기독교 신앙 

 


TRANS-GENDER

Theology, Ministry, and Communities of Faith

 

by

Justin Tanis

Eugene, OR: Wipf and Stock Publishers, 2003 (2018)

 

 

1. 책 소개

 

트랜스젠더인 저자 자신의 경험과 치열한 연구를 바탕으로 하나님과 인간의 창조적 신비를 엿보게 해주는 이 감동적인 책은 트랜스젠더들을 신앙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탁월한 입문서다. 저자의 목회학 박사학위 논문을 확장한 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을 남녀 이분법으로만 보아왔던 전통적인 젠더 근본주의를 해체하고, 트랜스젠더들에게 성전환은 하나님의 창조적 다양성을 온전히 구현하는 신앙적인 과정임을 역설한다. 저자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용어 정의, 트랜스젠더들이 자기를 찾는 과정, 젠더 불일치에 대한 성서 본문들과 그에 대한 해석, 교회가 배척하는 이유들과 포용하는 이유들, 진정으로 환영하는 교회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다룰 뿐 아니라, 신학적으로 트랜스젠더들과 하나님의 젠더 문제, 트랜스 기독론, 소명으로서의 젠더, 몸의 신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다룬다. 부록에는 그들의 세례 예식, 이름을 새로 짓는 예배를 위한 자료도 덧붙였다. 트랜스 하나님과 퀴어 예수의 관점에서 트랜스젠더들의 신앙적인 여정을 신학적으로 성찰한 이 책은 교회가 트랜스젠더들을 환영함으로써 교회의 영혼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2.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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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타니스(1965- ) 박사는 여성으로 성장하여 목사 안수까지 받았으나 마침내 성전환수술을 통해 트랜스남성이 된 목사로서, 하버드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D.Min.), GTU(Ph.D.)에서 공부했다. 그는 보스턴, 호놀룰루, 샌프란시스코에서 회중을 섬겼으며, 메트로폴리탄 공동체 교회의 지도자 양성 책임자를 역임했다. 그는 현재 그리스도 연합교회 소속이며, "성소수자와 젠더 연구 센터"에서 일하며, 퀴어 성서 주석집필에도 참여했다.

 

3. 서평

저스틴 타니스 박사는 창조적인 퀴어 신학자이며 활동가로서 풍부한 목회 경험을 갖고 있다. 고전이 된 이 책은 트랜스젠더들을 포함하기 위해 수고하는 신앙공동체들과 대학생들에게 큰 빛이다. 이 책은 트랜스젠더들의 영적인 여정을 이해하기 위한 입문서로서, 성서적인 해석을 검토하고, 신앙공동체들에게 환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소명으로서의 젠더에 대한 그의 해설은 우리 모두가 우리 자신의 젠더 소명을 인식하고 또한 변두리로 밀려난 사람들의 다양한 소명들을 인식하도록 요청하는 창조적인 신학적 제안이다. 타니스는 트랜스젠더들이 차지하고 있는 사이의 공간을 강조한다. 그의 신학은 트랜스젠더들의 권리와 포용에 대한 나 자신의 결단에 영향을 끼쳤다. 트랜스젠더들에 대한 종교적 공격이 많아지는 때에 우리는 저스틴 타니스의 열정적인 포용을 역설하는 예언자적인 목소리를 필요로 한다.” Rev. Dr. Robert E. Shore-Goss, Jesus Acted Up의 저자

 

저스틴 박사는 젠더 정체성과 신앙 사이의 교차점에 대해 엄청난 통찰력을 살려냈다. 나는 트랜스젠더 종교 지도자이며 심리상담가로서, 여러 워크숍과 집단 토론에서 이 책을 사용하여 트랜스젠더 공동체 활동가들과 앨라이들이 트랜스젠더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도록 도와주었다. 이 책은 트랜스젠더들을 이해하기 위한 목회자들의 필독서이다.”

Nicole M. Garcia, MDiv, MA LPC

 

이 책은 트랜스젠더 정체성, 젠더 불일치와 성서, 신앙공동체들의 배척과 포용 등을 탐구한 선구적인 저술이다. 믿음 안에서 영적 정체성을 찾으려는 신실한 트랜스젠더들에 대한 타니스 박사의 폭넓은 연구와 솔직한 대화들은 트랜스젠더들과 그 가족들, 친구들, 신앙공동체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이해의 틀을 제공한다. 여러 종교적 장벽들을 분석하면서 타니스 박사는 신앙공동체들이 진정으로 환대하도록 구체적으로 안내하며 도전한다. 이 책은 나의 목회와 상담, 성찰에 귀한 자원이다.”

Rev. Dr. David Weekley

 

4. 목차

 

무지개신학 시리즈를 출판하면서 __ 7

2018년 중판 서문 __ 9

2003년 초판 서문 __ 13

감사의 말씀 __ 21

남녀 양성이 아니라 스펙트럼”: 용어 정리 __ 23

 

서론 __ 25

     

1. 트랜스 이슈들 __ 43

트랜스젠더를 정의하기 / 52

 

2. 우리의 자기 찾기 __ 61

아동기 / 66

청소년기 / 79

성년기 / 84

 

3. 젠더 불일치와 성서 __ 115

창세기 1:26-28a / 115

창세기 2:4b-9, 18-24 / 122

신명기 22:5 / 127

신명기 23:1 / 134

이사야 56:1-5 / 137

마태복음 19:11-12 / 143

사도행전 8:25-39 / 149

갈라디아서 3:28 / 156

결론 / 163

 

4. 트랜스젠더들과 신앙공동체들 __ 165

보수적인 신앙공동체들 / 171

주류 신앙공동체들 / 186

동성애자 신앙공동체들 / 198

 

5. 트랜스젠더들을 진정으로 환영하는 공동체 만들기 __ 205

참여를 가로막는 장벽들 / 205

환영하는 공동체의 표지들 / 215

 

6. 트랜스젠더들과 하나님 __ 223

하나님을 만나는 일 / 223

하나님의 형상과 젠더 / 232

트랜스 기독론 / 239

하나님과 자연 질서 / 246

 

7. 소명으로서의 젠더 __ 253


8. 트랜스젠더 몸의 신학 __ 277

계시 / 284

자기와 몸의 일치 / 289

자기결정권 / 296

 

9. 트랜스젠더들의 신학적 사고 __ 301

남성과 여성을 넘어서 / 305

중심과 변두리 / 308

피조성과 창조성 / 311

하나님과 우주의 역동성과 항상성 / 312

몸과 영 / 313

영원과 유한 / 314

결론 / 315

 

부록: 예배를 위한 자료들 __ 319

참고문헌 / 327

 

5. 출판사 서평

트랜스젠더들은 성소수자들 중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혐오와 조롱의 대상이 되며 또한 가장 많이 살해당할 뿐 아니라, 미국과 한국에서의 조사 결과 모두 실제 자살 시도40%가 넘는 집단이다. 그만큼 젠더 부조화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지만, 대부분의 교회들은 그들을 환영하기는커녕 조롱하고 단죄하는 현실이다. 남녀 이분법적 고정관념을 하나님의 창조질서로 믿기 때문이다.

2003년에 초판이 출판된 이후 15년이 지나 중판으로 다시 간행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이 책은 트랜스젠더들을 신앙적으로 새롭게 이해하기 위한 탁월한 입문서로서, 트랜스젠더들을 통해 하나님과 인간의 신비를 엿보게 해준다.

 

6. 책 속으로


저스틴 타니스(Justin Tanis) 목사(Ph.D.)가 쓴 이 책 초판은 2003년에 필그림 출판사의 종교와 목회 분야 레즈비언과 게이 연구센터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출판되었다. 당시에 나는 그 센터의 프로그램 담당자였기 때문에, 센터의 직원들은 트랜스젠더 저자들이 직접 쓰거나 트랜스젠더 경험에 관해 쓴 책들 가운데 아주 중요한 출발점이 될 책이 출판되기를 흥분 속에 기다리고 있었던 것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리고 우리는 실망하지 않았다. 이 책은 현재까지 그 시리즈의 가장 인기 있는 책이었다. (그 시리즈에는 퀴어 설교, LGBTQ 목회상담, 퀴어 전도에 관한 책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이 그토록 영향력이 있었던 것은, 내 생각에 이 책이 트랜스젠더 신학과 목회에 관한 첫 번째 책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심지어 15년이 지났지만, 그 주제에 관한 최고의 책들 가운데 하나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출판된 후, 나는 이 책을 읽고 자신들의 인생이 변한 수백 명의 사람들을 만났다. 대학생들, 신학생들, 사회정의 활동가들, 학자들 모두가 이 책 속에서 오늘날 트랜스젠더로 살아가는 기쁨과 도전들에 관한 지혜의 보고를 발견했다. 더 중요한 점은 내가 그동안 만난 사람들 가운데 수십 명은 이 책을 읽고 자신의 트랜스 정체성을 받아들일 용기를 얻고, 하나님이 주신 자신들의 젠더 표현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은 사람들, 어떤 경우에는 절망의 막다른 길목에서 계속 살아갈 용기를 얻은 사람들이었다는 점이다. 이 책이 나를 포함해서 그들 모두의 삶을 변화시켰을 뿐 아니라 그들의 삶을 구원했다고 말하는 것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9-10)

 


나는 성전환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할 때부터, 이 길이 나에게 옳은 길이라는 것을 알았다. 내가 충분히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내 인생에서 마침내 거대한 돌덩이가 치워졌다고 느끼게 될 그 안도감과 행복감이 과연 어느 정도로 클 것인지에 관한 것이었다. 나는 전에는 한 번도 알지 못했던 깊고 근원적인 하나님의 현존을 경험했다. 성전환의 과정은 일차적으로 영적인 변화 과정이었으며, 내가 더욱 많은 트랜스젠더들로부터 이런 똑같은 경험 이야기를 듣게 될수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나는 이 책에서 그런 영적인 변화과정의 요소들을 자세히 탐구할 것이다.(31)

 

트랜스젠더 아동들은 자신에 관해 알고 있는 진실을 어른이 될 때까지 숨길 것인지, 아니면 정직하게 말하고 집에서 쫓겨나든가 아니면 집과 학교에서 계속되는 폭력으로 처벌을 당할 것인가 하는 끔찍한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 자신에 관한 진실을 숨길 것인지, 아니면 오랜 세월 동안 인간의 적대감을 직면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문제는 그 개인에게 깊은 영적인 폭력으로 작용된다.(77)

 

레베카 클라인(Rebecca Klein)은 트랜스여성들을 돌보는 사회복지사로서, 십대 트랜스젠더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요한 많은 이슈들을 정리했다. 그들은 높은 자살률에 노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부모로부터 쫓겨나 노숙자가 되거나 시설에서 지내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것이 매우 어렵고, 젠더에 순응하지 않고 희생자가 되거나 트라우마 때문에 직장을 얻기가 어려우며, 약물 남용과 알코올 남용의 비율도 높다.(80)

 

트랜스젠더의 경험은 흔히 미디어에서 왜곡되며, 퀴어 공동체에 의해서 낙인이 찍히고, 의료기관에 의해서 병리적인 것으로 간주되며, 신앙공동체들에 의해서 악마들로 간주되며, 세상 어디에서나 가장 폭력적인 혐오범죄의 대상이 된다.(81)

 

타인들과 다른 존재라는 것이 우리의 창조에 진실된 본질적 요소임을 발견한 우리들로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존재를 위해 의도하신 대로 되기 위해 다른 존재가 되어야만 한다. 이런 이해 방식에서는, 우리가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것이 아닌 다른 어떤 존재가 되기 위해 애쓰는 것이야말로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한 것(abomination)이다. 우리가 부인하고, 숨기고, 억압하고, 또한 우리가 시스젠더가 될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의도하신 존재가 아닌 것이다. 우리가 이런 일을 할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가증한 것이다. 우리가 단순하게 조용히 공경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존재가 될 때, 비로소 우리는 창조주에게 기쁨이 된다.(111)

 

대부분의 종교공동체들은 성전환 문제를 다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며,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전혀 알지 못한다. 그뿐 아니라 젠더가 불일치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신앙공동체들 안에는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다. 사실상 신앙공동체들은 많은 경우에, 젠더 순응을 하나님의 명령으로 강력하게 설교하며 강요한다. 비록 일부 공동체들은 그런 편견과 혼란을 극복하고, 사람들이 젠더 스펙트럼에서 어디에 있든 간에 회원으로 받아들인다.(166)

 

트랜스젠더들이 서로 말하기 시작하자, 보수적인 신앙공동체들이 점차 그들을 배척하는 일이 증가하고 있음을 우리는 보고 있다. 최근에 트랜스젠더들을 단죄하는 몇몇 보수적인 목소리들이 등장했으며, 이런 감정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167)

 

성공회 역시 최근에 스웬손 목사의 경우와 비슷한 문제를 다루었는데, 피터 스토운 신부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하여 캐럴 스토운 신부로 다시 교구에 돌아왔을 때, 회중의 90% 이상이 그녀를 지지하며 계속 교구 신부로 봉직하기를 희망하였다.(195-96)

 

우리의 몸을 공경한다는 뜻은 몸에 자세히 귀를 기울이고 우리에게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선택을 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행동에 대해 신중하게 선택하고 책임을 져야만 한다, 우리의 몸을 공경한다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옷을 입고, 원하는 형태로 몸을 바꾸고, 행복하기 위해 그런 일을 할 정도로 몸을 사랑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더 이상 자신을 증오할 필요가 없으며, 온전함을 위한 길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는 메시지를 우리 사회에서 선포할 필요가 있다. 그 첫 단계는 우리 자신의 몸에 대한 권리와 자신의 운명에 대한 결정권을 주장하는 것이다.(299)